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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홍(맨 오른쪽)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한 실·국, 시·군,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사전 통제 강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는 7일 실·국, 시·군,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예비특보 단계부터 한 단계 빠른 비상근무체계를 즉각 가동키로 했다. 또 유관기관 간 재난상황 공유를 통한 협업체계 강화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특히 태풍 '카눈'의 중심기압이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126㎞)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어 지난달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추가 피해 우려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사전 대피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하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 취약지역 주민의 신속 대피를 위한 조력자 비상연락망 정비, 집중호우 시 산사태 우려지역 등 즉각 대피명령 및 경찰·소방의 협조로 선제적 대피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산사태 우려지역은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담당자를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고 엄격히 통제키로 했다.
또 주택지·비탈면 등의 예찰을 강화하고 계곡 등 행락객 사전대피 유도, 하천변·산책로 등 위험지역의 신속한 사전 통제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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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0시50분 태풍 '카눈' 등 한반도 주변 위성 영상.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현장중심의 피해방지를 위해 배수펌프장 가동 점검, 간판·대형크레인 등 강풍에 의한 취약시설물 안전점검 및 정비, 선박·어선 등 수산시설 인양 고정 등의 조치도 사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강풍으로 인한 과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내습 전 농가의 조기수확도 독려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태풍은 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북은 10일부터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특히 집중 호우 피해를 입었던 4개 시·군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경북 북부지역 집중 호우 피해 및 복구 업무는 일선 시·군 체제로 전환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