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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한 축산농가가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시가 폭염에 따른 농어민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7일 포항시는 축산농가 폭염 대응 TF팀을 운영하며 지역 축산농가 가축의 건강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염 대응 TF팀은 기상특보 발령 시 비상 근무 체계로 전환해 농가별·축종별 폭염 피해 확인 및 지원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가축 면역강화용 사료 첨가제 4t을 양계 및 낙농가에 우선 배부했고, 보유 가축 방역 차량과 농가 소유 소독기를 동원해 필요하면 축사 시설에 대한 물 뿌리기를 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고수온과 적조 대응을 위해서는 육상해수 양식장을 중심으로 현장 지도에 나섰다.
최근 포항시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구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의 육상해수 양식장을 방문해 양식수산물의 사육현황, 수온변동, 피해 예방 장비 등을 점검했다. 또 고수온 주의보 발생 시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양식장 피해 예방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액화 산소 449t(1억4천300만 원)을 확보하고, 수협 냉동공장과의 얼음 공급계약을 완료하는 등의 준비도 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혹서기에 축사 그늘막을 설치하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 비타민제, 칼슘, 소금을 적절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식어업의 경우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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