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경북에서 사망자 1명 낸 '산바'...이번 태풍 '카눈'과 경로 비슷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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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8 15:00  |  수정 2023-08-09 15:11  |  발행일 2023-08-08
2012년 9월 한반도 상륙…울진 순간최대풍속 30.2m, 포항 강우량 240㎜
성주 성산리·경주 안강읍 산사대로 3명 매몰 1명 사망
농경지 10㏊ 침수, 농작물 1천134㏊ 피해…도로 7곳 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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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산바' 경로. <경북도 제공>

북상중인 제6호 태풍 '카눈'과 비슷한 경로로 한반도에 상륙해 많은 피해를 입혔던 2012년 태풍 '산바'로 인해 당시 경북에서는 1명이 숨지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2012년 9월 17일 오전 11시 경남 사천으로 상륙한 '산바'는 이후 북상하다가 육지 마찰 등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돼 오후 7시쯤 강릉 앞바다로 빠져 나갔다.

하지만 순간 최대풍속이 울진 30.2m 영덕 26.7m 봉화 25.2m, 경주 21.9m 등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포항 239㎜, 울진 210㎜, 경주 207㎜, 구미 249.5㎜의 많은 비를 동반하면서 경북지역에 많은 피해 입혔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당시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성산고분 인근과 경주시 안강읍 대동리에서 산사태가 발생, 3명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농경지 침수도 이어져 포항 5㏊, 김천 5㏊ 등 10ha가 침수돼 1천134ha에서 농작물 피해(낙과 500·침관수 580·벼도복 54)를 입었다.

도로도 7개 곳이 유실됐고, 하천 3개소 제방도 붕괴 및 유실됐다. 주택도 1채가 반파 하는 등 피해 4채가 매몰 등의 피해를 입었다.다.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경북에서만 태풍 '산바' 피해액이 공공시설 1천492억원을 비롯해 1천732억원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2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의 이재민 발생했다. 재산 피해액은3천657억원으로 역대 7번째 태풍 피해액을 기록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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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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