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도민 생명이 최우선…경북도 간부공무원, 긴급대피소 점검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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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9 15:47  |  수정 2023-08-09 15:52  |  발행일 2023-08-09
마을 현장책임관 통한 주민안전시스템 구축 '인명피해 Zero화 선언'
김천면사무소_2층_대피소_점검1
경북도 간부공무원이 9일 김천의 한 면사무소에 마련된 긴급대피소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9일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간부공무원을 시·군별로 지정해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주민안전을 위한 긴급대피소 지정 및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이번 태풍에 인명피해 제로(Zero)화를 선언하며 단 한명의 소중한 생명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긴급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등 50명의 도 간부공무원들은 리(마을)별 긴급대피소 사전점검을 통해 기존 긴급대피소의 안정성, 적절성 등을 한 번 더 점검했다.

저지대나 위험지역에 있는 긴급대피소는 대피소에서 제외하고, 안전한 장소를 추가로 지정하는 등 주민안전 대피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사전점검에는 도청 시·군별 향우회원과 읍·면·동 공무원, 마을 이장 등 200여명도 함께했다.

도는 또 긴급대피소 지정에 따른 안내 홍보와 비상 시 주민대피를 조력할 수 있는 마을현장책임관도 지정했다.
특히 마을현장책임관은 지난달 경북 북부지역 집중호우 시 마을 이장들의 피해 수습 활동 미담을 보면서 새롭게 구상한 것으로, 주민안전은 주민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위험 예상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오늘(9일) 저녁부터 '대피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며 "태풍이 경북도내 및 우리나라를 벗어날 때까지 철저한 대비로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태풍 '힌남노' 최대 피해지역인 포항은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 예보에 따라 8일 12시를 기점으로 사전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며 이에 각 읍면동 지역에서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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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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