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9회 빅이닝 만들며 두산에 6-4 역전승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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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9 21:46  |  수정 2023-08-09 21:46  |  발행일 2023-08-09
삼성 라이온즈, 9회 빅이닝 만들며 두산에 6-4 역전승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9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집중력이 9회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경기 중반까지 두산에 끌려갔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4회말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5회초 1사 후 호세 피렐라가 비거리 12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원태인은 5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헌납하며 1-2로 리드를 내줬다.
6회초 2사 후 구자욱이 중견수 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쏘아올려 2-2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원태인은 6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재호에게 희생번트를 내줬고, 로하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3으로 리드를 내준 삼성은 경기 막판 다시 힘을 냈다.
8회초 1사 후 김동진이 2루타를 쳐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성윤이 1타점 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피렐라가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맞이했다. 포일로 1사 2,3루 기회이 만들어졌고, 강한울이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때 2루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2루주자마저 3루를 거쳐 홈으로 들어왔다. 1사 2루 찬스에서 김동진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로 연결했고, 김현준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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