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야속한 태풍…경북지역 축제 잇따라 취소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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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1  |  수정 2023-08-11 07:09  |  발행일 2023-08-11 제1면
포항 전국해양스포스제전, 영천시 과일 축제 잇따라 취소
[태풍 카눈]야속한 태풍…경북지역 축제 잇따라 취소
10일 오전 10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섬안큰다리에서 바라본 형산강 모습.
[태풍 카눈]야속한 태풍…경북지역 축제 잇따라 취소
제 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포스터. 영남일보 DB
제 6호 태풍 '카눈' 탓에 경북지역에 예정된 각종 축제가 잇따라 취소됐다.

 

포항에선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종합축제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11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 영향으로 취소됐다. 이번 대회는 요트, 카누, 핀수영, 철인 3종 정식 경기와 바다 수영, 수상 오토바이 등 7개 종목의 번외경기가 열려 총 3천여 명의 선수가 기량을 펼칠 예정이었다.


포항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른 참가자의 안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앞서 2021년에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된 경기이여서 선수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체육고 요트코치 강태관 씨는 "전국체전 이전에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마지막 시합이었던 포항 해양스포츠제전이 취소돼 무척 아쉽다"면서도 "기상 이변에 따른 주최 측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영천시가 여는 과일 축제도 태풍으로 인해 10월로 잠정 연기됐다. 올해 22회를 맞는 영천 과일 축제는 '한여름의 시원·달콤한 만남, 영천 후르츠'를 표어로 농산물도매시장과 농협 공판장 일원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영천시는 태풍이 지나간 뒤 축제추진위원회에서 대표 과일인 포도 출하 시기 등 논의를 거쳐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예천군은 지난 달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잠정 연기했던 '예천 버블런' 행사를 최종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에는 2천여 명이 찾는 등 주민 호응이 컸다. 군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올해 행사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태풍 북상 소식에 울릉군은 8일부터 11일까지 열 예정이던 '섬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섬 발전 촉진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 국가기념일이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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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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