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북 곳곳 피해 이어져…반송 쓰러지고 하천 범람 우려 대피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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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0 09:45  |  수정 2023-08-10 10:38  |  발행일 2023-08-10
[태풍 카눈] 경북 곳곳 피해 이어져…반송 쓰러지고 하천 범람 우려 대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오전 포항시 흥해읍 대련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가운데, 경북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지역에는 태풍 영향으로 9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10일 오전 7시8분쯤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부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려졌다.


포항시는 안내문자를 통해 대송면을 지나는 칠성천과 장동천의 범람 위험이 있다며 대각리, 제내리, 장동리 주민에게 대피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9일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대송면에는 131㎜의 비가 내렸다.


[태풍 카눈] 경북 곳곳 피해 이어져…반송 쓰러지고 하천 범람 우려 대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오전 6시쯤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의 천연기념물 '반송(盤松)' 일부가 쓰러졌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태풍 '카눈'이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면서 10일 오전 6시쯤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의 천연기념물 '반송(盤松)' 일부가 쓰러지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북소방본부는 안전조치를 한 뒤 문화재청과 구미시에 통보했다.
쓰러진 반송의 나이는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1m, 밑줄기 둘레 4.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의 하나다.


반송은 소나무의 한 종류로 줄기가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전체적으로 우산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흥해읍 대련리 도로가 침수됐고, 국도 31호선인 영일만대로~중명교차로 사이 도로사면이 일부 유실돼 당국이 긴급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경주에서는 암곡동 암곡소망교회 인근 하천의 둑 유실 우려로 10일 오전 암곡동 일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려졌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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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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