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헌시인학교 '시인 사관학교'로 자리잡아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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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3 18:48  |  수정 2023-08-13 19:20  |  발행일 2023-08-15 제17면
올들어 문예지 신인상·문학상 잇따라 수상
이은우·백지씨 '시와 시학' '애지' 신인상
손준호 시인은 시산맥 기후환경문학상
다락헌
왼쪽부터 이은우·백지·손준호·이희명·이지희 시인.<다락헌시인학교 제공>

팔공산 문학의 집 '다락헌'이 운영 중인 다락헌시인학교(교장 장하빈)가 '시인 사관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들어 시인학교 출신들이 잇따라 문예지 신인상 및 문학상을 수상하면서다.

이은우·백지씨는 각각 계간 시전문지 '시와 시학' 봄여름호와 '애지' 여름호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은우씨의 당선작은 '동전의 얼굴' 외 2편으로, 심사를 맡은 이성천 문학평론가는 "유연한 상상력과 힘을 뺀 언어, 균형 잡힌 비유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백지 씨의 당선작은 '전복' 외 4편이다. 반경환 시인은 심사평에서 "그의 시 세계는 혁명적 세계관의 산물들이며, 그만큼 장중하고 울림이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 시집 '어쩌자고 나는 자꾸자꾸', '당신의 눈물도 강수량이 되겠습니까'를 동시에 펴낸 손준호 시인은 '반려 해변' 외 2편으로 올해 제2회 문학뉴스&시산맥 기후환경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희명ㆍ이지희 시인도 올 초 대구문화재단으로부터 작품집 발간 지원금을 받아 각각 첫 시집 '피망과 파프리카','오후의 시늉'(가제) 발간을 앞두고 있다.

2018년부터 운영중인 다락헌시인학교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 카르페 포엠(Carpe poem)'을 슬로건으로 등단과 시집 발간 준비생을 해마다 모집해 올해로 6기생을 맞이하고 있다. 2021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부문(변영현), 202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김미경) 당선자를 배출했으며, 각종 문예지를 통해서도 해마다 등단 시인이 나오고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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