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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 공모가 진행 중인 봉산문화회관 전경. <영남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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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구문화재단이 위치한 아양아트센터 전경. <영남일보 DB> |
대구 기초지자체 소속 문화재단이 재단 상임이사·공연장 관장 등 새로운 수장을 찾기 위한 공개모집에 잇따라 돌입했다.
대구동구문화재단은 다음달 최영은 현 상임이사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오는 18일까지 상임이사를 공모한다. 지금까지 동구문화재단은 현 상임이사가 공모에 지원하는 형태로 연임을 해온 만큼, 최 상임이사의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공모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를 거쳐 이달 말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적임자를 선정하고, 이를 이사회에서 추천하면 동구청장이 임명하게 된다. 최종합격자는 다음달 23일 임용될 예정이다.
봉산문화회관은 개관 이래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관장(3급)을 선임한다. 지난달 조직 개편에 따라 봉산문화회관은 대구 중구청에서 출연기관인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조직 개편 이전까지 중구청 과장급 공무원이 파견돼 관장을 맡아 왔다.
봉산문화회관을 운영하는 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은 1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았다. 서류 심사를 거쳐 면접시험 대상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에 합격한 최종후보자를 대상으로 결격 사유 조회를 거쳐 3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된 조직인 문화경영본부의 본부장(3급)도 같은 기간 채용을 진행한다.
일각에선 두 기관장 공모와 관련해 구청장 측근 챙기기, 특정인 내정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대구 문화계 안팎에선 벌서 두 기관의 공모를 둘러싸고 전직 간부급 공무원, 전직 대구 문화기관 간부급 직원 등 지역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구 문화계 한 관계자는 "문화기관장 인선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단체장의 의중을 반영하기보다는 전문성, 도덕성 등 인물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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