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턱걸이한 삼성, 더 높은 곳 오를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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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5  |  수정 2023-08-15 06:08  |  발행일 2023-08-15 제18면
이번주 올시즌 마지막 홈 6연전 진행

LG, KIA 상대 최대한 많은 승리 노려
탈꼴찌 턱걸이한 삼성, 더 높은 곳 오를까.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지난주 5경기에서 14타수 6안타 1홈런 5볼넷 2타점 2득점, 타율 0.429, OPS 1.314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꼴찌를 벗어났다.


지난주 삼성은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와 겨뤄 5전 2승3패의 성적을 거뒀다. 딱 100경기를 치른 삼성은 41승1무58패, 승률 0.414로 지난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9위에 올랐다.


1위 LG 트윈스와는 21.5게임차로 전주보다 2.5게임차 더 벌어졌고, 5위 두산과는 9.5게임차를 유지했다. 8위 한화 이글스와는 2.5게임차가 나며, 10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게임차다.


삼성의 탈꼴찌는 뜻밖의 행운에 가까웠다. 지난 10일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우천취소된 상황에서 게임차가 같던 키움이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며 얼떨결에 9위를 차지하게 됐다.
탈꼴찌에 성공하는 과정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주 팀 타율은 0.235로 리그 8위에 머물렀고, 팀 OPS는 0.630으로 9위였다. 팀 타율과 팀 OPS 1위였던 전주에 비해 공격력이 빈약해진 것이다. 특히, 지난주 5경기에서 1점차 패배와 2점차 패배가 1경기씩 있었기에 타선의 폭발력 감소는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그나마 구자욱이 5경기에서 14타수 6안타 1홈런 5볼넷 2타점 2득점, 타율 0.429, OPS 1.314로 빼어난 활약을 해줬고, 류지혁도 20타수 6안타 1득점 2도루, 타율 3할을 기록했다.


백정현과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은 안정감을 보였지만, 다른 선발진은 고민을 남겼다. 부상 복귀후 국내 선발진의 중심 축으로 활약중인 백정현은 지난 12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뷰캐넌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지난 11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은 자신의 KBO리그 데뷔 후 최다 투구수인 127개의 공을 던져 팀 승리에 기여했다.


원태인도 9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 2방을 맞았음에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8일 잠실 두산전 선발투수인 최채흥은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13일 인천 SSG전에서 삼성 입단 후 첫 선발 등판한 테일러 와이드너도 6.2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장·단점이 드러나는 경기력을 보였다.


불펜진에선 지난주 3경기에 나와 2.1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보여준 이재익이 눈에 띄였다. 잠수함 투수 김대우도 3경기에서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밖에 장필준도 3경기에서 1.2이닝을 책임지며 무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이번주 삼성은 1위 LG와 6위 KIA 타이거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LG는 지난주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4.00으로 다소 높았지만,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1.22로 리그 3위였다. 팀 타율은 0.331, 팀 OPS 0.985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올 시즌 LG를 만나 3승9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 4~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KIA는 지난주 4경기에서 1승3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특히, 지난주 10개의 실책을 범해 수비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삼성은 올 시즌 KIA에 2승8패로 크게 뒤져 있다.
올 시즌 마지막 홈 6연전에서 삼성이 몇 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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