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류 열풍 확산 선도…동남아 지자체 협력 가속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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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6  |  수정 2023-08-15 11:18  |  발행일 2023-08-16 제10면
베트남 현지서 370만달러 수출 계약 체결

호치민시, 타이응우엔성, 박닌성, 깜퐁톰주 등 교류 협력 다져

쌀 도정기 기증식…새마을운동으로 캄보디아 발전 기대

경북보건단체회원, 캄보디아 깜퐁톰주 대규모 의료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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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희(가운데)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10일 베트남 응우옌 탄 하이 타이응우엔성 당서기와 교류협력 간담회를 가진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베트남 현지에서 370만 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캄보디아와 교류 협력을 다졌다.

도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교류 및 경제사절단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우수 기업 수출상담회, 수산물 판촉행사 등 시장 개척활동을 펼치고 각국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한 교류 협력, 해외인력 유치활동, 의료봉사 지원, 쌀 도정기 기증행사 등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에서 경북도 공동브랜드 '실라리안' 소속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홍삼제품·영주), 웰빙바이오(흑마늘농축액·의성), 참미푸드사(즉석제품·칠곡)와 수산 기업인 성진홀푸드(수산건어물·영덕) 등 18개 사(社) 대표들과 현지 구매자 간 108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37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또 경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출신 기업인 케이마켓(K-market) 에스에스알(SSR)점에서 열린 우수 수산물(8개 사) 판촉 행사가 열려 경북도 경제사절단과 경북도 해외자문위원 및 호치민 대구경북 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홍보 및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동남아 지자체들과 광폭의 세일즈 외교를 추진해 다양한 분야의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 간담회도 가졌다.

9일 베트남 보 반 호안(Vo Van Hoan)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10일 응우옌 탄 하이(Nguyen Thanh Hai) 타이응우엔성 당서기, 11일에는 다오 꽝 카이(Dao Quang Khai) 박닌성 부성장을 면담했다.

12일에는 수스 야라(Suos Yara) 캄보디아 국회의원 겸 외교위원장, 크온 쿤디(Khoun Khundy) 캄보디아 상원의원 등과 만남을 통해 상호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부지사는 이들 지자체장 및 정부 관계자들과 경제, 통상, 문화 및 관광교류 확대와 대학생 교류, 우수 대학생 유치, 새마을학과 개설, 산업인력 교류 등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자매교류 체결 논의, 봉화 베트남 마을 활성화사업, 새마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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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희(왼쪽 여섯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문화교류센터에서 쌀 도정기 10대 기증 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 부지사 일행은 12일에는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교 헹 소파다(Heng Sophady) 총장에게 경북도에서 제작한 캄보디아 국가 음원을 전달하고, 이어 경북도 프놈펜 문화교류센터에서 캄보디아 농촌지역 3개주를 대상으로 쌀 도정기 10대 기증 행사도 가졌다.

경북도는 이번 쌀 도정기 기증식을 통해 캄보디아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을 넘어 마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지역 농업 생산력 강화, 양국 및 양 지역의 교류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었고,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새마을운동의 시작은 주민 스스로 잘 사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바뀌면 가정이 변하고 마을이 변하고 결국 국가가 변한다"라고 강조했다.

경북보건단체의료봉사단
지난 10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핀 경북도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원들이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함께 깜퐁 톰 주립병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한편 경북도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은 지난 10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캄보디아 깜퐁 톰 주립병원에서 현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캄보디아 환자 연인원 2만6천여명을 진료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코로나19로 캄보디아 방문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방역 및 의료물품을 전달하는 등 그 인연을 지속해 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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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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