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가 있다면 한국엔 KITAS"…19일까지 '신문물' 선뵌다

대구에 본사를 둔 쓰리아이가 개발한 AI 기반 영상 촬영서비스 '피보 맥스'.

미국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스페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독일 IFA(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를 세계 3대 IT 전시회라고 부른다. 글로벌 대기업부터 전도유망한 스타트업까지 참여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다. 전 세계의 혁신 기술 동향을 한눈에 엿볼 수 있다. 국내엔 'KITAS(스마트 디바이스 쇼)'가 있다. 2012년부터 열리고 있는 국내 유일 스마트 디바이스·소형가전 전문 전시회로 올해 13회째를 맞는다. 아직 세계시장에 명함을 내밀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매년 여름 국내·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신제품,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지역 IT기업 제품의 시장성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ITAS 2023이 미리 선정한 '올해의 혁신 장비'들을 살펴봤다.

IoT기반 영양제 디스펜서 '알고케어 나스'

◆CES가 인정한 혁신성

올해 KITAS에는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알고케어가 IoT(사물인터넷) 기반 영양제 디스펜서 알고케어 나스(NaaS)를 선보인다.

앱을 통해 사용자가 건강 데이터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매일 적합한 영양제 조합을 제안하는 기기다. 비타민B부터 C·D, 마그네슘, 오메가3 등 10종으로 구성된 4㎜ 초소형 영양제가 매번 다른 성분, 용량으로 제공된다. 알고케어 측은 "직장인의 71%가 '직장 내 건강관리'에 대해 매우 관심 있다고 답한다. 사무실에 설치해 임직원 건강 복지를 챙길 수 있다"고 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쓰리아이의 '피보 맥스'도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AI 기술을 통해 얼굴·몸·동물 등을 인식해 혼자서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AI 카메라맨이다. 디바이스를 장착하고, 앱을 실행하면 360도 회전과 AI 기반 자동추적기능을 통해 다양한 촬영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 '솔라브릭'

◆대세는 탄소중립

젠이십일은 물을 전기분해하는 기술을 토대로 어디서나 세탁부터 살균, 소독, 과일·채소 잔류 농약 제거, 천연 탈취까지 화학 세제를 대체할 충전식 전자 세제 '퓨어워시엑스'를 개발했다.

퓨어워시엑스의 전기분해 기술은 오염물의 단순 분리가 아닌 완벽한 분해를 한다. 국내·외 공인 기관 테스트를 통해 냄새 100%, 세균·진드기 99.98%, 잔류 농약 96.2% 제거 등을 검증받았다.

한빅솔라의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 '솔라브릭'은 조립식이다. 태양광 패널을 자석으로 쉽게 결합하고 분리할 수 있다. 4면이 모두 자석이어서 어떤 방향으로도 붙일 수 있다. 4개(2x2) 패널로 구성된 태양광 충전기는 1시간 동안 스마트폰의 약 20%를 충전할 수 있다. 한빅솔라 측은 "급격한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솔라브릭은 ICT 기술과 융합하거나 다양한 소형 전자제품, 조립 완구 제품에 적용한다. 그만큼 확장성이 우수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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