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천397억 규모 올해 2차 추경안 편성…도의회 제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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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1  |  수정 2023-08-21 08:55  |  발행일 2023-08-21 제10면
재해 극복·지역경기 활성화 중심…올 예산 12조7천억 대비 1.1% 규모

취득세감소 등 1천40억 세수부족 예상…사업재정비 등 통해 319억은 '감편성'
경북도청사
경북도청사

경북도는 1천397억원 규모의 올해 2차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번 추경에 대해 7월 극한 호우 피해의 복구와 장기적인 지역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세입예산을 하향 조정하고, 집행이 부진한 사업을 재정비하는 등 세출예산을 효율화하는 방법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거래 감소로 취득세 징수목표를 8천400억원에서 7천500억원으로 900억원을 하향 조정하는 등 도세 징수 목표액을 3조180억원에서 2조9천140억원으로 1천40억원 하향 조정했다.

또 6월 말 기준 내국세 징수 진도율이 44.8%에 불과해 향후 세수 결손이 예상됨에 따라 이와 연동된 보통교부세 500억원을 선제적으로 감액해 연말의 불확실한 재정여건에 대비했다.

이에 이번 추경은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편성된 사업의 연말까지 집행예상액을 체계적으로 분석, 집행부진 사업을 재정비하는 등 세출 효율화를 추진, 319억원의 예산을 '감편성'했다. 감편성된 예산은 투자사업비 228억, 인력운영비 78억, 경상사업비 13억 등이다.

추경안
경북도 제공


주요 편성 예산은 재해와 관련해 △7월 호우피해 응급복구비 131억5천만원 △태풍 '힌남노' 항구복구 50억원 △교량 보수보강 30억원 △도시침수 대응 18억1천만원 △드론 산불감시시스템 구축 12억원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정비 8억9천만원 등이다.

또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시외버스 경영안정지원 30억원 △농촌공간정비 사업 29억4천만원 △하회과학자마을 조성 20억원
△과수 고품질시설 현대화 15억1천만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17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경기침체로 지방세, 교부세 등 세수결손이 예상되는 가운데 집행 부진 사업을 정비하는 등 지출 효율화를 통해 어렵게 재원을 마련해 재해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가 제출한 2023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은 경북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9월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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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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