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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상·하수도 관로가 파손돼 경북도가 응급복구를 해 놓은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집중호우로 인한 북부지역의 상·하수도시설 피해 조사를 완료하고, 피해 복구비로 139억원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호우 피해는 영주, 문경, 예천, 봉화 등 경북 북부권 4개 시·군 집중돼 상수도시설 18건, 하수도시설 8건에 7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시설을 복구하는데 필요한 총사업비는 상수도시설 123억원, 하수도시설 16억원이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는 1차적으로 6월27~30일 영주·봉화지역에 300㎜ 이상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하며 지반이 포화상태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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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경북 북부지역 피해 상하수도 복구 계획안. <경북도 제공> |
하던 중 7월9~19일 사이 2차적으로 경북 북부권에 최대 500㎜ 이상의 강우량이 재집중됐다.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하천제방과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컸으며, 이로 인해 하부에 매립된 상·하수도 관로가 파손되고 저지대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이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도는 이상기후 등으로 매년 반복되는 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복구 장비와 자재, 인원을 미리 대기시켜 피해 발생 구간에 최장 3일 내 응급복구를 완료해 단수 피해를 최소화 했다.
또 상하수도시설 26건에 대한 지원복구계획을 수립하면서 대구지방환경청 등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 결과, 정수장과 취수장 및 관로 파손 구간의 피해시설을 조기에 복구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과 같은 강도의 집중호우가 발생하더라도 재피해가 나지 않도록 복구계획을 면밀히 수립함에 따라 피해 금액보다 62억원 더 많은 복구 비용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신속한 예산편성 및 집행으로 복구사업을 조기에 완료하고, 피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