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기자회견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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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4 15:59  |  수정 2023-08-24 15:59  |  발행일 2023-08-24
후쿠시마오염수방류반대포항시민행동, 죽도시장 앞에서 일본 정부 규탄
국내 정치권의 미온적인 태도 비난
포항시민행동
'후쿠시마오염수방류반대포항시민행동'이 24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북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24일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YWCA, 포항시농민회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후쿠시마오염수방류반대포항시민행동(이하 포항시민행동)'은 경북 포항 죽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 포항시민행동은 "일본 정부는 그들의 영토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핵폐기물을 가장 저렴하고 손쉬운 방법인 해양투기로 강행한다"며 "가장 인접한 나라 국민의 불안과 반대 목소리를 외면하고 '안전하다'는 주장만 내세운 일본 정부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결정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국내 정치권 등을 향해서도 쓴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우리를 더욱 절망에 빠뜨리는 것은 일본 정부가 아니라 바로 우리 정부다"면서 정부, 경상북도, 도의회, 포항시 등 모두의 미온적인 태도를 문제 삼았다.

포항시민행동은 "동해안의 최대 어업 전진기지인 포항에서 미래 세대에게 남겨줘야 할 생명의 바다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바로 오늘 시작되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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