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첫 졸업생 41명 배출

구미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제1회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줄업생과 교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구미대 제공>

구미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제1회 학위 수여식'에서 총장상을 받은 김고은씨와 이승환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미대 제공

"공부하면서 월급도 받고 대학 졸업장도 땄어요."

경북 구미대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25일 구미대 성실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2023학년도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제1회 학위 수여식'에서 41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확정받아 2학년부터 어엿한 직장인으로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2년간의 전문학사 학위 기간을 6개월 줄여 1년 6개월 만에 졸업했다.

구미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재학생의 1학년 등록금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고, 취업장려금 400만 원은 별도로 받았다. 2학년 등록금의 75%는 계약기업, 지자체, 학교에서 부담하고 기업은 별도의 임금을 지급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김고은(헤어 뷰티디자인과)씨는 총장상, 문서영(게임콘텐츠 스쿨)씨는 경북테크노파크원장 표창, 성순이(AI의료 뷰티맞춤화장품과)씨는 K뷰티테크니션협회장 표창, 김동규(헤어 뷰티디자인과)씨는 한국뷰티인적자원연구협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김고은 졸업생은 "대학에서 배운 전문기술이 앞으로 진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헤어 뷰티디자인과에 입학했다"며 "공부도 하고 월급도 받으면서 미용사, 헤어네일아트, 피부, 메이크업 등 전공 자격증을 4개나 취득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구미대가 내년도에 신입생을 모집하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스마트 팩토리과 △게임콘텐츠스쿨 △AI의료뷰티 맞춤화장품과 △헤어 뷰티디자인과이다. 지역 특화산업 수요 맞춤형 △스마트 비즈니스 융합과 신설을 준비 중이다.

이승환 구미대 총장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신성장 산업의 맞춤형 스마트 인력과 지역특화 사업과 연계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며 "대학과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미래 인재를 양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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