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자체 최초 환경정화선 '경북 0726호' 취항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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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8  |  수정 2023-08-27 16:07  |  발행일 2023-08-28 제8면
170t급 도서 지역 정화운반선…해양쓰레기 처리로 청정 동해 만들기 선봉

2021년 건조에 착수 25일 취항식…船名 독도 해돋이 시간 '7시 26분'서 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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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동해안의 해양쓰레기 처리를 전담하는 도서지역 정화운반선 '경북 0726호'가 지난 25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 동해안의 해양쓰레기 처리를 전담하는 도서지역 정화운반선 '경북 0726호'가 취항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25일 해양수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0t급 경북0726호 취항식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북0726호는 마땅한 처리시설이 없어 방치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국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금까지 전국 6개 시·도에서 7척의 선박(충남 1·인천 1·전북 1·전남 1·경남 2·경북 1)이 건조됐고, 경북0726호는 환동해권에서 처음으로 건조된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선박이다. 동해안 지자체 중 최초의 환경정화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기관 1천800마력, 최고속도 13노트(시속 24㎞), 항속거리 600㎞, 전장 39m, 전폭 9m로 도내 관공선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도는 경북 0726호를 해양쓰레기 수거·운반뿐 아니라 해양오염사고 처리 지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선박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경북0726호의 선명(船名)은 독도의 해돋이 시간에서 착안해 지어진 이름이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해돋이가 시작되는 곳이며 1월 1일 공식 일출 시각이 오전 7시 26분으로 일출과 함께 바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동해 바다의 일꾼'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도 최초의 해양쓰레기 전문 수거 운반선인 '경북 0726호'의 취항은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환동해 해양쓰레기의 처리와 해양생태계 복원 등 해양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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