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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25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 꿈나무 등용문인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불볕더위에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20회째를 맞는 대회는 12~25일 전국 학교·클럽 501개 팀, 1만 명이 출전해 1천500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1·2차로 나눠 조별 풀리그로 열려 성적 위주에서 벗어나 선수들이 축구를 마음껏 즐기고 만끽했다.
올해 대회에서 단연 인기를 끌었던 경기장은 지난 4월 전국에서 처음 개장한 경주 스마트 에어돔이다. 불볕더위에도 스마트 에어돔은 온도가 24℃, 습도 50%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대회 기간 48경기를 치렀다. 스마트 에어돔은 대회 경기뿐만 아니라 참가 팀들의 훈련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대회는 AI 카메라 시스템으로 유튜브에서 파노라마 영상과 HD 영상 중계를 했다.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 이후 해외 친선 우호 도시 축구팀인 일본 나라시·중국 양저우시 유소년 축구 2개 팀도 참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주체육관 앞에 대회와 연계해 물놀이 존, 수중 축구 존, 유아 수영 존, 축구용품 바자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었다.
시는 온열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야외 축구장에 쿨링포그 운영, 경기장 아이스박스 설치, 물 공급 확대, 쿨링 브레이크 운영 등으로 안전한 대회를 이끌었다.
시는 오는 11월 전국 권역별 주말 리그 우수 64개 팀이 참가하는 '전국 중등 축구 왕중왕전’과 시·도 대표 40개 팀이 경쟁을 펼치는 ‘시·도 대항 초등 축구 왕중왕전’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경주의 스포츠시설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스포츠 사업을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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