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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해수욕장. 영남일보DB |
7월 말 집중호우에 이어 8월 초 태풍 '카눈'의 영향에도 올해 경북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가 지난 해보다 30% 가까이 늘어났다.
경북도는 7월 14일부터 순차 개장해 이달 27일 모두 폐장한 경북 동해안 23개 해수욕장에 68만3천805명이 찾아, 지난해 53만5천693명에 비해 27.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시·군별 해수욕장 방문객은 포항(영일대·칠포·월포·화진·구룡포·도구)가 지난해 23만4천893명에서 올해 28만 5천255명, 경주(나정·오류·봉길·관성)가 8만1천784명에서 10만9천989명, 영덕(장사·대진·고래불·남호·하저·오보·경정)이 14만1천395명에서 20만8천305명, 울진(나곡·후정·봉평·망양정·구산·후포)이 7만7천621명에서 8만256명으로 증가했다.
도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집중호우와 태풍에도 불구하고 포항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경주 한여름 밤의 음악회, 영덕 고래불 비치사커대회, 울진 후포 비치발리볼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등으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북도는 수온 상승에 따라 해안에 상어가 자주 출몰해 상어퇴치 그물망 및 해파리 차단망 설치, 수시 예찰 활동 강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왔다고 밝히면서 해수욕장 방사성 물질 검사를 시행해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폐장 이후 해수욕장은 안전요원이 없으므로 방문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가급적 물놀이를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용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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