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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희(뒷줄 왼쪽 셋째)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28일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경북도가 방사능·수산·식품 관련 전문가와 도민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도는 28일 포항복합문화센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사능·수산·식품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산물 안전진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소비 둔화와 어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와 전문가가 함께 수산물 안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 상황을 진단해 보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학회 및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서석영 경북도의원, 김경애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 김종영 2030녹색연합회장, 어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 수석위원이 '후쿠시마 방류수 및 해양 확산'에 대해 △김기현 서울대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방사선, 방사능 기초상식' △양승오 세명기독병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이 '방사선과 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유익과 위해' △김영목 부경대 교수가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영향' △심길보 부경대 교수가 '수산물의 영양과 건강'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이어 이덕한 서강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질의 응답시간이 이어졌다.
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각계 전문가의 분야별 정보를 제공, 도민의 이해를 돕는 기회가 마련돼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인식과 소비 촉진의 촉매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희 부지사는 "지난 24일 일본 오염수 방류가 시작돼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시기에 방사능·수산·식품 전문가를 모시고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철저한 수산물 방사능 검사와 과학에 바탕을 둔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도민들께서 수산물을 믿고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이 부지사는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27일 시장 공영주차장에서 발생한 화물차 추락 사건의 현장 보고를 받고, 다친 상인과 시민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주문했다.
아울러 일본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죽도시장에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난 데 대해 심심한 위로를 표하고,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침체된 수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 차원의 자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