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형제 일제히 하락…"에코프로비엠 실적 선반영" 진단 영향?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 3형제가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3시02분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 주가는 전일대비 2.71% 내린 12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 3.19% 하락한 33만3500원, 에코프로에이치 2.42% 하락한 9만27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에코프로비엠이 당분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과도한 급등으로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35만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3천98원에 2027∼2030년 북미 전기차 배터리 예상 수요 연평균 성장률 26.3%를 고려한 주가수익비율(PER) 26.3배를 반영해 산출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기초여건(펀더멘털)보다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쇼트 스퀴즈(공매도 투자자의 손실 회피를 위한 환매수) 등 수급 요인에 과도한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이미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PER 26.3배로 2027∼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추가 주가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현시점에선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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