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상실 문경선 철도 교량 등 구조물 철거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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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9 13:31  |  수정 2023-08-29 13:46  |  발행일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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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대상인 문경선 철도의 교량 중 하나인 남호교. 문경시 제공

철도의 기능을 상실한 경북 문경선 철도의 교량 등 생활에 불편을 주었던 구조물이 철거된다.

경북 문경시는 2020년부터 국가철도공단에 철도 기능을 상실한 문경선 철도 주평역~문경역 15.1㎞ 구간의 교량과 마을 입구 성토 구간 등을 철거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기존 문경선에 설치된 교량이나 통로 박스 등은 대형 소방차량 이동 불가, 시설물 노후화 및 미관저해 등으로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문경시의 건의에 따라 철도공단은 사업비 60억 원을 세워 다음 달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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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대상인 문경선 철도 조령천 제2교(아래쪽 교량). (영남일보DB)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중부내륙선 이천~문경 철도의 신설구간과 중첩되는 지역의 구조물이 먼저 철거되며 조령천 제2교, 남호교, 금곡천교, 봉명통로·마원통로·금곡통로 박스 등 6곳이 철거 대상 구조물이다.

한편 문경시의회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문경~점촌역 문경선 철도의 즉각적인 폐선과 용지를 문경시에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의회는 "문경선은 석탄 산업 사양화로 1993년 이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곳곳에 방치된 철도 용지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전락했다"라고 주장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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