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청소노동자 전면 파업 나서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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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9 16:36  |  수정 2023-08-29 16:36  |  발행일 2023-08-29
학교측 인원충원 합의 이행 거부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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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 본관 전경. <한동대학교 제공>

한동대학교에서 청소노동자들과 학교 측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29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북지역지부 한동대미화분회는 이날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동대미화분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동대학교가 교내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해 열리게 된 실무협의 회의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청소노동자 해고 사태 이후 한동대는 해고철회와 더불어 청소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적정인원 충원을 약속했으나 4년이 지난 지금에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노동부의 중재로 부총장 면담 및 실무협의 회의를 개최했지만, 한동대는 오히려 현재의 인원을 줄이겠다는 안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 테이블에 오히려 인원을 줄이고, 로봇청소 운운하는 비상식적인 안을 들고나온 것은 협의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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