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주, 고급화와 '도지사 인증기준' 마련으로 승부수 띄운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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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1  |  수정 2023-08-30 15:37  |  발행일 2023-09-01 제23면
산·학·관 전문가 참석 안동소주 세계화 TF회의서 열띤 토론
원료, 원산지, 발효, 숙성 등 품질기준 마련에도 박차 가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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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주를 활용한 칵테일 시음회 모습. <경북도 제공>

안동소주가 고급화와 '도지사 인증기준' 마련 등을 통해 세계화에 승부수를 띄운다.

안동소주 세계화의 일환으로 품질 고급화 방안 마련을 위해 3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3차 안동소주 세계화 TF(태스크포스)회의'에서 소주 도수와 도지사 인증기준 등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안동소주 양조장 대표 등 전문가, 공무원, 학계, 안동소주 TF 팀원 등 20명이 참석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대학에서 안동소주 종사자 및 전문가 면접을 토대로 작성한 소주 원료 및 도수와 도지사 인증 기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안동소주의 원료, 원산지, 발효, 숙성 등 품질기준 마련에도 박차 가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경북도는 안동소주의 세계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외국인에게 친근감 있는 네이밍을 포함한 BI(Brand Identity), 공동주병 개발을 통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전통주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세계주류박람회 참가,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관련 산업의 외연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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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3차 안동소주 세계화 TF 회의'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통주 시장 규모는 1천629억원으로 전년(941억원) 대비 73% 성장했다.

경북지역 전통주 시장 규모도 194억원으로, 전년(143억원) 대비 35% 성장하는 등 한류 붐과 K-푸드 확산추세에 따라 전통주 소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소주는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이나 앞섰고 프랑스의 와인, 중국의 백주 등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명주다"며 "지방시대에 걸맞게 안동소주 품질 고급화와 전통주 산업의 세계화에 경북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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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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