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항해경이 SOS 신호를 보낸 어선에 줄을 연결해 안전 해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스크루가 빠져 조난된 어선을 해경이 구조했다.
3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1시 15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구교육해양수련원 앞 185m 해상에 있던 어선 A호(1톤급, 승선원 2명)의 V-PASS장치가 SOS 조난신호를 내보냈다.
V-PASS(어선 위치 발신장치)란 위치발신을 통해 자동으로 입·출항이 기록되는 장치로 SOS 요청기능도 탑재돼 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가 육지로 밀려가지 않도록 수심이 충분한 해역으로 이동시킨 뒤 용한항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구조된 선장 B씨는 해경에게 "배를 움직이려는데 말을 안 들어서 확인해보다 스크루가 빠진 걸 알게 돼 SOS 버튼을 눌렀다"고 말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무선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되는 어선은 사고에 대비해 휴대전화 등 통신수단을 반드시 지참하고 출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