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일까지 비소식…제12호 태풍 '기러기' 변수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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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1 09:34  |  수정 2023-08-31 09:42  |  발행일 2023-09-01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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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이 비를 피해 우산을 쓰고 있다.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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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기러기' 예상 이동 경로.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주말까지 비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12호 태풍 '기러기'가 발생하면서 날씨 변동성이 더 커졌다.

3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내달 2일까지 대구와 경북에 비가내리겠다.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대구와 경북 남부 30~80㎜, 경북남부동해안 등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리겠다.

31일 오전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1일 새벽부터 2일 오후 사이 경북남부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31일 낮 최고기온은 25~29℃가 되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3℃, 낮 최고기온은 27~30℃다. 2일 아침최저기온은 15~22℃, 낮 최고기온은 26~30℃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제12호 태풍 기러기가 지난 30일 오후 9시 괌 동쪽 약 1천30㎞ 해상에서 발생해 우리나라 날씨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5일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되는 기러기가 우리나라 남해안 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지나는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 세력이 커질 우려도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크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고, 하천 등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30~31일 밤 사이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에 물이 차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39분쯤 달서구 상인동 한 도로에서 나무가 기울어지고, 7시19분쯤 서구 평리동에서는 주택 마당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7시14분 군위군 학성리 한 집 앞 도로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7시40분 수성구 상동교 아래 자전거도로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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