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축제…10주년 맞이한 2023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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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2  |  수정 2023-09-04 17:09  |  발행일 2023-09-12 제17면
엔데믹 후 첫 축제…5일부터 약 40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

지역 교향악단·유스오케스트라 등 무대에 올라

대구 출신 김봄소리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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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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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오는 10월5일부터 11월17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진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어온 교향악축제인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올해부터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로 개칭해 열린다. 지난해부터 해외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본격적으로 재개됐고, 엔데믹을 맞은 올해는 지난해(3개)에 이어 5개 해외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총 11회의 공연이 오를 이번 축제에는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 외에 한국을 대표하는 2개의 지역 교향악단, 2개의 유스 오케스트라, 2개의 민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10월5일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런던 필하모닉이 무대에 오른다. 에드워드 가드너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세기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연주로 바이올린 4대 협주곡이라 불리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12일에는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명문 악단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만난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1868년에 설립되어 20개국, 100명의 음악가로 다양한 국가에서 온 연주자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이다. 닐센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대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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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파보 예르비.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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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10월25일에는 체코를 대변하는 세계적인 명문 교향악단인 체코 필하모닉과 지휘자 셰묜 비치코프를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에는 '일본의 조성진'으로 불리는 후지타 마오가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함께한다.

10월29일에는 2019년 그라모폰지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스웨덴 달라신포니에타의 수석 지휘자이자 스위스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의 상임지휘자인 로베르토 곤잘레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는다. 시벨리우스에 정통한 양인모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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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필하모닉.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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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시·도립 교향악단의 무대도 펼쳐진다. 11월2일에는 경상북도도립교향악단이 여자경 지휘자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11월10일 공연 예정으로 프로그램과 지휘자·협연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축제의 대미는 11월17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1743년에 창단돼 280년에 이르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 최고(最古)의 민간 오케스트라로, 독일 오케스트라의 전통을 지닌 대표적인 단체다. 12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이번 공연에는 그래미에서 최고 관현악 연주 부문에서 수상한 안드리스 넬손스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한다. 낭만 시대를 관통하는 걸작인 슈만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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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이밖에 35년의 역사를 가진 대구의 민간 관현악 오케스트라인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 2013년 창단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펠리체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경북예술고 오케스트라, 대구를 대표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대구유스오케스트라를 축제 기간 만날 수 있다.

5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10개 공연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전화예매(1661-2431)도 받는다. (053)250-14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2023 월드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일정표

일정교향악단지휘자협연자
 10월5일 런던 필하모닉 에드워드 가드너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10월12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파보 예르비 김봄소리
 10월14일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 강한결 김민희·인소연·조현진
 10월25일 체코필하모닉 셰몬 비치코프 후지타 마오
 10월29일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 양인모
 10월31일 경북예술고 오케스트라 금난새 이채영, 정윤제
 11월2일 경북도립교향악단 여자경 한수진
 11월5일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충근 김응수
 11월8일 대구유스오케스트라 서찬영 서영희, 성나율
 11월10일 대구시립교향악단(제449회 정기연주회) 미정 미정
 11월17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안드리스 넬손스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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