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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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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에 오르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티켓파워가 대구에서 다시 한번 증명됐다. 그가 협연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대구 공연이 티켓 오픈 1분 만에 1천여석 모두 매진됐다. 최고 등급 좌석 가격이 33만원인데도 불구하고 클래식 애호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끈 것은 최정상급 악단과 스타 연주자의 조합이 이룬 결과로 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따르면 오는 11월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월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공연이 지난 5일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예매 좌석 수는 총 1천여 석이다. 객석 최고 등급 좌석의 가격은 33만원으로, 역대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현 월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공연 티켓 중 가장 비싸다.
티켓이 조기매진된 이유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12년 만에 방한한 데다 세계적인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의 첫 내한 공연이다 보니 대구뿐아니라 전국 클래식 애호가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대구 공연에 앞서 열리는 서울 공연(11월15일)도 지난 7월 티켓 오픈 후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무엇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서 조기매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 공연에서도 세계적인 거장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런던 심포니 공연에서 조성진이 협연했는데, 이 공연도 티켓 오픈 1분여 만에 매진됐다.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에서 최고가 티켓이 매진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 중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티켓 오픈 3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당시 이 공연의 최고 등급 좌석 가격은 30만원이었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클래식 애호가의 호응에 힘입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공연의 합창석 티켓을 오는 26일 오후 2시 추가 오픈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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