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대한민국 '이민청'을 경북 안동에…"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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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5 14:30  |  수정 2023-09-05 16:25  |  발행일 2023-09-05
국회에서 제2회 경북도 '슈퍼 화공 포럼' 열려
경북 미래 발전 견인 시책 연구·개발 전문가 토론과 의견수렴의 장
'에너지 지산지소 경북 산유국' '베이비부머 귀향귀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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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에서 열린 '경북도 슈퍼 화공 포럼' 참석자들이 포럼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방시대 선도하기 위해 독일처럼 경북 안동에 이민청을 설립하자.", "도청에 이민국을 신설하고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자.",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로 경북도 산유국이 되자."

5일 국회에서 열린 '경북도 슈퍼 화공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이다.

경북도는 2018년 11월부터 야심 차게 시작한 '화요일 공부하는 모임'(화공)을 업그레이드 한 슈퍼 화공 포럼을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과 보좌관들뿐 아니라 기업인과 기존 화공 특강 발표자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 두 번째로 열린 슈퍼 화공 포럼은 '지방시대 경북 대한민국 선도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4명의 주제·패널 발표가 이어졌다.

포럼 좌장을 맡은 김택환 경기대 교수는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독일(남부 보수도시 뉘른베르크의 이민청)처럼 경북 안동에 이민청을 설립하자"며 "경북이 선도해 대한민국의 새 비전과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슈퍼 화공 포럼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도청에 이민국을 신설하고, 외국인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구경북신공항 도로 인프라 구축과 함께 포스텍이 주도하는 양자컴퓨터 개발 전략을 제안하기도 했다.

패널로 참여한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도시권 육성을 통한 산업생태계 구축 전략'과 '베이비부버의 귀향귀촌을 통한 농촌 활력 증진전략'을 제안했다.

함일환 <주>에이치에너지 대표는 "40㎿ 이하 재생에너지, 연료전지, SMR(소형모듈 원전) 등 분산에너지를 지역에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법이 시행됐기 때문에 경북도 에너지 지산지소로 산유국이 되자"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상현 경북도 서울본부장은 "경북도가 성공적인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새 비전과 방안을 찾아가는 토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회 슈퍼 화공 포럼은 10월 '그린전환시대 경북 친환경· ESG경영 전략'을 주제로 국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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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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