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빼고 선택지로 변별력…EBS체감 연계율 높였다

  • 이효설,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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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7  |  수정 2023-09-07 08:36  |  발행일 2023-09-07 제2면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국어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

수학·영어 6월 모평보다 쉬워

킬러문항 빼고 선택지로 변별력…EBS체감 연계율 높였다
"간절하게"//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고에서 고3 학생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모의평가인 9월 평가는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지만, 일부 문항은 선택지를 이해하기 어려워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치른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EBS 연계 강화로 독서는 비교적 쉬웠고, 문학에서도 익숙한 작품들이 나왔다. 기존 출제 기조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EBS 학습 정도에 따라 체감 난이도 격차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수학 영역은 전년도 수능, 올해 6월 모평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공통과목에서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문항 배열이 낯설어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가능성이 높다. 선택과목도 비교적 쉬웠고, 과목별 난도 차이는 적었다는 평가다.

다만, 14번 문항은 함수 문제로 조건을 해석한 후 그래프를 그려야 해 해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선다형 마지막 문항인 15번은 함수의 극한과 연속을 묻는 것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킬러문항 빼고 선택지로 변별력…EBS체감 연계율 높였다
"신중하게"//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고에서 고3 학생들이 신중하게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영어 영역도 지난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어려운 어휘, 복잡한 문장구조가 사용돼 해석이 어려운 문제는 크게 줄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까다로운 어휘의 경우 본문 내 '주석'을 활용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정부의 어려운 어휘 배제 방침에 부합한다는 평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 수학, 영어영역 모두 킬러문항이 빠져 체감 난도는 낮았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문제가 평이해진 대신 선택지를 다소 어렵게 해 변별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수험생들은 본수능에서도 선택지를 꼼꼼하게 읽어야 실수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킬러문항이 배제되면서 본수능의 EBS 체감 연계율이 힘을 얻게 됐다. 정부의 킬러배제 방침이 발표된 후 입시 전문가들은 초고난도 문제 배제는 곧 EBS 연계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공통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수험생들은 본수능을 위해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에 그치지 말고, 문제의 확장 및 축소, <보기>나 선택지 활용을 염두에 두는 심층적 학습이 필요하다.

차 진학실장은 "문제의 구성 원리, 풀이 방식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석하면서 기출문제와 비교하는 학습 방법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효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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