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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생상되는 곶감 선물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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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생상되는 인삼과 황태 선물세트, |
경북도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이웃과 함께하는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장애인 생산품'을 추석 선물로 많이 구매해 달라고 7일 당부했다.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중증장애인 생산품은 장애인 1만3천여명이 근무하는 도내 46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하고 있다.
생산 품목은 농·수산 가공품,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사무용품부터 화장지, 종이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도에서는 이들 생산품에 대한 판촉, 유통 등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위해 '경북도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 옥동 본점과 포항 해도동 분점이 있으며, 판매 실적은 2022년 57억1천900만원에 이어 올해는 8월 말 현재 37억8천800만원이다.
특히 추석을 맞아 곶감·상황버섯, 표고버섯, 견과류, 건강보조식품, 참기름·들기름, 사과, 곡물, 쌀과자 및 누룽지 강정, 된장·간장, 커피차 등 다양한 선물 세트를 마련했으며 일부 품목은 특별 할인(10+1)된 가격에 판매한다.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청옥보호작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지적장애인 김모(36) 씨는 "장애가 있어도 꿈은 있다. 우리가 만든 제품들은 노력과 사랑이 담겨 있고 삶의 터전인 이곳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장애인 생산품 구매는 경북도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홈페이지(http://gb1030.or.kr)에서 온라인으로 직접 주문하거나 전화로도 주문할 수 있다.
한편 '중증장애인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총구매액(물품+용역)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이 생산하는 물품을 우선구매해야 한다.
경북도에서는 매년 우선구매 담당자 교육을 통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 및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의 인식 전환과 지원이 필요한 때다. 이번 명절이 어려운 이웃을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