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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9월 직원 만남의 날 소통·공감 라이브 톡톡(Live Talk Talk)' 행사를 마친 이철우 도지사와 도청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직원 1천500여명과 채팅방을 통해 익명으로 만나 격이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동락관에서 '9월 직원 만남의 날 소통·공감 라이브 톡톡(Live Talk Talk)'을 열고, 직원들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익명으로 만났다.
수 많은 카톡이 쏟아지는 가운데 '스트레스 해소 등 건강관리 비법', '내 손주에게 추천하는 직업'과 'MBTI·인간관계에 대한 철학'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대화부터 '주4일 근무제', '호칭문제' 등 직장 생활에 대한 소통·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도지사는 지위 고하에 관계 없이 인생의 선배로서 허심탄회한 태도와 교사부터 국회의원까지 다양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치 있는 답변으로 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주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무리가 있지만 재택근무처럼 유연근무제 활성화로 해결해 보자며, 연가도 눈치 보지 말고 쓰면서 유연하고도 적극적인 대민행정을 당부했다.
또한 권위적인 내부 호칭 문제 해결을 위해 도지사도 '철우 씨'로 불러 달라며, 도청 간부들을 부를 때도 '00국장님, 00실장님' 대신 '00 씨'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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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9월 직원 만남의 날 소통·공감 라이브 톡톡(Live Talk Talk)'에서 직원들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아울러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의무실 공기청정기를 포함해 최신형 건강관리 장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입하고, 이 지사도 맨발걷기로 지병을 치료했으니 직원들도 맨발로 자주 걸어보라고 추천했다.
이날 행사는 집중호우 피해복구, 을지연습, 신규시책 등 연일 계속된 도정 현안에 매진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조직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나온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직원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더 있는 힘껏 뛰겠다"며 "오늘처럼 솔직하고 자유로운 조직 분위기 속에서 혁신과 변화가 나온다. 도청 직원들의 변화가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쉼 없이 소통과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