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UAE 찾아 중동 에너지 기업 투자유치 '총력'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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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1  |  수정 2023-09-21 07:18  |  발행일 2023-09-21 제2면
UAE 원전기업 에넥(ENEC) 방문, 경주 SMR·울진 수소원자력 협력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협력 위해 애드녹·마스다르 社 방문

李 "경북은 에너지 산업에 투자하기 가장 매력적인 곳" 강조
이철우 경북도지사, UAE 찾아 중동 에너지 기업 투자유치 총력
이철우(왼쪽 넷째) 경북도지사가 19일(현지 시각) UAE 국영석유기업 애드녹(ADNOC) 관계자와 만나 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중동 에너지 기업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도지사는 지난 19일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원전 기업인 에넥(ENEC)과 UAE 국영석유기업 애드녹(ADNOC), 신재생에너지 기업 마스다르(MASDAR)를 잇따라 찾아 각 기업 대표단을 차례로 면담했다.


이번 UAE 방문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 이후 한국과 UAE 사이의 구체적 경제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추진됐다.


경북은 우리나라 원전 에너지의 약 50%를 생산하며, 경주 SMR(소형모듈원전)과 울진 원자력 수소가 올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돼 앞으로 원전·수소 산업과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어 이번 방문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 도지사는 UAE 국영 원전기업인 에넥을 가장 먼저 찾아 부시장이자 바라카원 사(社) 최고경영자인 나세르 알 나세리와 면담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UAE 찾아 중동 에너지 기업 투자유치 총력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19일(현지 시각) UAE 원전기업인 에넥(ENEC)사를 방문해 투자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나세르 알 나세리 에넥 최고재무책임자에게 하회탈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에넥은 에미리트원자력에너지공사(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로 UAE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이자, 대한민국 원전 1호 수출인 바라카 원전을 건설·운영하고 있어 우리와는 원전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면담을 통해 경북도가 추진 중인 SMR과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소개하고, 경주와 울진의 국가산단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 원전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 기술개발과 협력 등 신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적인 교류에 합의했다.


이어 넷-제로(NET-ZERO) 실현을 위해 150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한 국영석유기업 에드녹 무사베 알카비 부사장과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해 전 세계 많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인 마스다르 모함마드 압둘 까디르 엘 라마히 그린수소 대표이사를 동시에 만나 경북도가 집중하는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수소 등 탄소제로 핵심산업을 소개했다.


이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북도의 신재생에너지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고, 교류를 통해 전기수요가 늘어나는 중동지역에 UAE가 친환경에너지 공급 주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술력 강화에 협력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마스다르가 시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탄소제로를 목표로 조성 중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최첨단 기술과 운영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봤다.


중동 에너지 관련 기업 방문을 통해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이 도지사는 이번 대표단 면담에서 "대한민국 원전의 50%가 경북에 있고, SMR과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조성에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연구인력도 양성하고 있어 에너지 산업만큼은 경북도가 투자하기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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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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