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기념 기획전 '타불라 라사 : 하얀 방'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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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2 11:17  |  수정 2023-09-22 11:18  |  발행일 2023-10-10 제17면
11월19일까지 경북 영천 시안미술관 전관에서 진행
권오봉, 김호득, 민재영 등 12명 작가 참여 다양한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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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 라사 : 하얀 방'전(展) 포스터<시안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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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 '붓질 Brushstroke-22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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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호 '福祿壽복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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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 'Diving Helmet'

경북 영천 시안미술관은 오는 11월19일까지 개관 20주년 특별기념 기획전 '타불라 라사 : 하얀 방'전(展)을 개최한다.

시안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현대미술의 진정한 가치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권오봉, 김호득, 민재영, 박세호, 박창서, 박철호, 신경철, 심윤, 유주희, 이배, 좌혜선, 홍성덕까지 12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이들은 회화, 사진, 서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명인 '타불라 라사'는 '빈 석판'이라는 의미로 근대철학자 존 로크가 자신의 사유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전시 공간을 타불라 라사에 비유하고, 이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한국의 '여백'을 접목했다.

전시가 진행되는 하얀 방에는 검은색 무채색 작품만이 걸려 있다. 시안미술관은 관객에게 검은색 상의만을 입고 오길 제안하는데 결국 전시장에는 검은색만 존재한다. 다양한 검은색 작품들과 관객들의 검은색 동선이 경험의 예술로 연출된다.

시안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관객 그리고 공간의 관계성에 대해 연구과제를 제안하고 시안미술관의 향후 방향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념적 전시"라고 설명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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