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개입한 구미시장 향해…"입 좀 다물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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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2 13:01  |  수정 2023-09-22 13:08  |  발행일 2023-09-22
홍준표,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개입한 구미시장 향해…입 좀 다물라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논란에 가세한 김장호 구미시장을 향해 "그렇게 처신하면 반드시 그 대가가 돌아가게 돼 있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입 좀 닫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공항 물류단지는 의성에 집중함이 맞고 굳이 물류 고속도로를 추진한다면 구미-의성 고속도로를 추진하고 구미 항공물류는 의성 물류단지를 거쳐서 신공항으로 들여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김 시장을 향해 "경북도 기조실장 할 때 대구와 상수도원 이전 협약 체결하면서 합의서 실무 담당까지 해놓고도 구미시장이 되자마자 협약을 깨어 버렸다"면서 "이번에는 의성에 설치된 물류단지를 구미에 설치하겠다면서 구미-군위 물류고속도로를 한다고 의성을 자극하고 분탕질 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민항터미널이 문제되자 또 끼여들어 경북도 기조실장할 때 어떻게 했노라고 떠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또 "경북도 시군끼리도 갈등을 부추기는 짓을 하더니 어디 감히 대구경북 100년 사업까지 분탕질치러 드느냐"며 "그만 자중하라. 자기가 한 짓 만큼 그 업보가 돌아가는 게 세상 이치다"라고 거듭 경고했다.

한편, 김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K 신공항 화물터미널이 군위군에 설치돼야 한다는 대구시의 입장에 대해 "제가 경북도 신공항 추진 TF 반장을 역임하던 당시 민간 공항 터미널은 군위에, 항공 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균형적으로 안배하는 것이 합의문의 취지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여객, 화물터미널 모두를 대구에 두겠다는 건 합의문 취지를 벗어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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