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 의병장 허위 선생 기리는 '왕산백일장' 시상식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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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5  |  수정 2023-09-25 08:19  |  발행일 2023-09-25 제19면
구미 왕산허위기념관서 개최

운문·산문부문 총 362편 접수

조은제·오아영 학생 장원 영예

구국 의병장 허위 선생 기리는 왕산백일장 시상식
제6회 왕산백일장 입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산기념사업회 제공>

<사>왕산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구미시·대구지방보훈청 등이 후원한 제6회 왕산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23일 경북 구미 왕산허위선생기념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운문부 조은제(왕산초등 5년), 산문부 오아영(천생중 1년) 학생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또 차상·차하·장려·아차상 등 나머지 수상자 50명도 가려졌다. 왕산백일장은 ‘왕산 허위 선생의 구국과 나라 사랑’을 주제로 구미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진행됐으며, 운문·산문부 합쳐 모두 362편이 접수됐다.

구미 임은동에서 태어난 왕산 허위(1855~1908) 선생은 청년기 유학과 경륜을 익혔으며 대한제국 시기엔 평리원 수반 판사와 재판장(대법원장), 비서원승(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재직 기간 고종에게 상소를 올리는 것은 물론 황국신문·매일신보 등에 항일 격문을 수차례 게재하는 등 폭넓은 구국 활동을 펼쳤다.

특히 1905년 전국 의병 거병에 동참해 전국 의병장과 연합한 13도 창의군을 결성했다. 왕산 허위 선생은 이후 의병 총대장으로 서울로 진격하다 붙잡혔으며, 서대문형무소 제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제1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김영동 왕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왕산 허위 선생의 고귀한 구국정신을 기리는 왕산백일장 규모를 더욱 확대해 호국정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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