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이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조달의 날 전시회에 참석, 대성테크 스마트맨홀뚜껑에 대한 설명을 업체 관계자로부터 듣고 있다. |
"다양한 아이디어로 혁신을 주도하는 대구지역 제품들이 국민편의성 제고 및 예산 절감에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합니다."
조달청이 25~26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미래를 조각하다! 세계로 달리다!'라는 주제로 '제3회 조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조달의 날(매년 9월 30일)은 공공조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증대시키고 공공조달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신성장 제품 80여 개가 참여한다. 해외 수출관, 첨단바이오관, 생활안전관, 벤처나라관, 특별관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대구지역 5개 기업체의 제품이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역 기업인 티앤티스포츠에서 출품한 'QR코드 삽입 치매환자 실종 예방 양말'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양말에 삽입된 QR코드를 이용, 치매 환자가 길을 잃을 경우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QR코드로 환자 정보를 확인, 경찰이나 119 도움 없이도 가족이나 관리센터로 곧바로 통보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지적 장애인이나 유아 실종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적용이 가능하다.
<주>디케이는 '절연저항 감시제어와 화재 예측 통한 안전사고 예방 태양광 발전장치'를 선보였다. 절연저항의 변화추이를 모니터링해 고장 예측 및 접속부 불량으로 인한 온도 차와 아크를 검출해 화재 예방 효과가 탁월한 제품이다.
<주>삼한씨원이 출품한 '점토벽돌 및 점토바닥벽돌'은 표면 온도가 낮아 도심 열섬화 현상을 크게 완화해준다. 보행 환경 개선 및 건물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벽돌은 토사와 무기결합제가 혼합된 제품으로 유해성분이 없고 곰팡이 저항성도 우수하다.
<주>케이아이오티의 '인공지능 통행량 수집장치(계수기)와 인공지능 군중 계수기'도 주목받았다. 주요도로, 자전거도로, 관광지 등을 찾은 인파 수를 파악하고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의 통행량도 수집 및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CCTV이다. 사용자 요구에 따라 기존 CCTV영상으로 계수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단말기도 제공이 가능하다.
대성테크의 스마트맨홀뚜껑도 관심을 끌었다. 중계기 없이 무선통신이 가능하고 이탈방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모니터링 관리시스템기반의 맨홀 뚜껑이다. 주철 맨홀 뚜껑을 대체할 수 있는 고강도 폴리머 재질로 돼 있다.
전시회를 찾은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 갑)은 "전시회를 둘러보니 대구 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좋은 제품을 선보여서 기분이 좋다"며 "지역 기업들이 수요(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잘 만들어야 한다. 수요기관들도 과거에 생각에 머물지 말고, 혁신 제품을 적극 구매해 보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선순환구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 조달청"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공공기관이 이런 우수 제품들을 구매해 기업을 돕고, 국가재정도 절약해야 한다. 국민편의까지 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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