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오케스트라·곤충 체험·야행…청정자연 속 '힐링'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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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7 07:30  |  수정 2023-09-27 07:31  |  발행일 2023-09-27 제12면
'매력 도시 예천' 만들기…예천문화관광재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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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5월 예천한천체육공원에서 열린 예천활축제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활 서바이벌 경기. 2 예천활축제의 부대 행사로 마련된 청소년댄스경연대회. 3 2021년 경북문화관광공사 공모사업인 '슬기로운 캠프닉 페스티벌. 4 예천문화관광재단이 용문면 금당실 마을에서 연 '2022 금당야행-달밤 나들이' 행사 모습.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문화로 더하고 관광으로 나누는 매력적인 고장'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예천의 문화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재단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행사를 비롯해 문화·관광분야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사업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특히 예천군을 문화·관광 융합의 매력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관광시설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중심 경영으로 다시 찾는 예천이미지 정립에 앞장서고 있다.

예천문화관광재단은 2011년 <재>예천곤충엑스포 조직위원회로 출범했다. 이후 2019년 12월 예천문화관광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김학동 군수가 취임한 뒤 재단은 곤충엑스포 추진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예천 문화관광 정책 개발, 지역축제 육성 등으로 업무영역을 넓혀감으로써 예천군의 이미지 및 브랜드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 및 주민 문화복지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다양한 공모·성공적 행사로
문화관광 브랜드 업그레이드
아이~어른 즐기는 프로그램
계절별 대표 체험 축제 기틀
생활 인구 지속적 유입 박차


◆문화·관광 활성화에 주력

재단은 작지만 강한 예천문화·관광의 실현, 문화·관광의 지속적 성장동력 확보와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를 목표로 한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다양한 문화·관광분야 공모사업과 성공적인 행사 개최로 예천을 문화·관광산업의 도시로 우뚝 서게 했다.

2021년 경북문화관광공사 공모사업인 '슬기로운 캠프닉 페스티벌' '삼강야행'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국비 공모에 선정된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은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은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7년간 지역 초등학생 대상으로 1인 1악기를 익히도록 해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을 통한 자존감 향상, 올바른 인성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난해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사(夜史), 야숙(夜宿) 등 6가지 주제로 용문 금당실을 자유롭게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풍부한 체험거리인 '금당야행'도 개최해 1천5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입했다.

이밖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2022 문화가 있는 날 '생활 속 문화활동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지역의 아동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W(더불어+YOU), 예천'이라는 프로그램을 18회 진행했다. 지역에서 경험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장르의 공연·행사를 시도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군민 참여를 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져

재단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6년 만에 개최한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이하 곤충축제)'를 성공시켰다. 안전하고 내실 있는 진행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각계의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5만여 명의 외부 유입관광객을 끌어모으면서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축제콘텐츠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곤충축제는 곤충생태원뿐만 아니라 읍내 일대에서 분산 진행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4년마다 개최한 세계곤충엑스포를 대신해 세미축제로 개최하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축제를 통해 곤충의 고장으로 예천 이미지 브랜딩 및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꿀벌 증식장 설치 등 곤충산업화를 위한 경제적인 지원 확대에도 일조했다.

지난 5월 열린 '2023 예천활축제'는 가을에서 봄으로 개최 시기를 변경한 데 이어 농산물축제와 분리하면서 단독축제로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연령별 타깃을 달리 설정한 것이 주효했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며 향후 봄철 대표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재단은 지난해 지방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공로로 행정안전부 표창을 받았다. 신규채용, 청년의무 고용, 청년 체험형 인턴제 운영 등 공공부문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 정책 추진에 선도적 역할을 한 결과다.

◆문화관광 진흥의 마중물 역할 기대

창립 초기 '문화로 더하고 관광으로 나누는 매력도시 예천'이라는 목표로 새롭게 출발한 재단은 군민과 지역사회 모두가 문화로 하나 되는 선순환 매력도시 '예천'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재단은 지역사회 상생과 주민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방침이다.

곤충과 활이라는 예천 고유의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봄과 여름을 대표하는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시키고 이를 통한 연중 생활인구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곤충과 활 하면 자연스럽게 청정 예천, 친환경 예천, 살기 좋은 예천이 떠오를 수 있도록 이미지 브랜딩에도 노력해 예천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한다.

특히 문화예술·관광축제 분야에서 체계적인 추진기반을 조속히 확립해 문화예술 분야의 국·도비 공모사업 확보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을 자체 기획하는 등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많은 방문객이 예천을 찾아오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지역관광 거버넌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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