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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경북도청에서 '추석 명절 종합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민생·광광·복지·안전 등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6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경북도와 일선 시·군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부시장·부군수 영상회의를 통해 4대 중점 추진사항(민생·관광·복지·안전)을 점검했다.
경북도와 시·군은 가장 먼저 민생에 초점을 맞췄다. 장바구니 걱정 없는 넉넉한 명절을 위해 지난 7일부터 27까지 물가안정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명절 핵심 성수품(20종)에 대한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편의점, 슈퍼마켓, 대규모 점포 등을 대상으로 판매가격, 단위가격 표시 실태를 지도·점검하고, 대형마트 83개 품목과 전통시장 74개 품목에 대해서도 소비자 물가를 모니터를 통해 도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있다.
긴 연휴에 따라 관광 분야도 챙긴다. 차례를 지낸 귀성객들이 경북에 더 머무르며 고향을 즐길 수 있도록 도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북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여행안내 서비스(외국인 통역 포함)를 지원하고, 경북나드리 SNS 채널 역시 이벤트를 활용해 경북의 축제, 행사정보 등을 안내한다.
경주 엑스포 한가위 맞이 이벤트 프로그램 등 지역별로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관광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해 귀성객들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도내 축제와 유료 관광지 및 숙박 등을 연계 판매하는(106개 상품 50% 할인) '경북 e누리 관광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복지도 빼 놓지 않았다. 10월 6일까지 홀몸 어르신, 중장년 등 1인 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 운영과 함께 시·군별 '희망톡(TALK)'신고창구 개설 등을 통해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나선다. 지난 15일까지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해 기업의 숨통을 틔워 준 경북도는 건설업 등 취약 사업장의 임금 체불 예방도 집중 지도하는 한편, 피해 근로자에 대한 대지급금 처리 기간도 단축(14일→7일)하는 등 노사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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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경북지역 우회도로.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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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 안전도 빈틈없이 살핀다. 도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로 시설물을 일제 정비와 함께 명절 상습 정체 구간에는 권역별 우회도로(대구권 6개소, 포항권 3개소)를 지정하는 한편 낙석·산사태 예상지구에 대한 예찰 활동도 계속 펼친다. 각종 재난사고 대응을 위한 도로관리반 비상근무도 운영해 위급상황에 긴밀히 대응키로 했다.
명절 기간 의료공백 방지를 위한 응급의료기관(시설) 및 당직의료기관의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도 유지(37개소)한다. 닥터헬기 및 경북권역외상센터(안동병원), 119구조구급대를 활용한 응급환자 긴급 이송체계도 구축해 귀성객의 안전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긴 추석을 맞아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도민과 귀성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고향 방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사항을 명절 전 면밀히 검토해 보완하고, 명절 기간 발생하는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빠르게 해소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22개 시·군과 함께 추석 명절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10개 분야별(종합상황반, 응급의료대책반, 비상방역반, 재해재난관리반, 화재구조구급반, 교통수송대책반, 도로관리반, 가축전염병대책반, 환경관리반, 급수관리반)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