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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동서변동 동화천 주위에 심어져 있는 바나나나무에 바나나가 달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
추석 연휴였던 지난 1일 대구 북구 동변동과 서변동을 가르는 동화천 강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여가를 즐겼다. 하천 변은 각종 꽃들과 의자, 도보길과 자전거길로 잘 정비된 모습이었다.
특히 강변의 바나나 나무와 당종려 나무가 눈에 띄었다. 바나나 나무에는 바나나가 달려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변을 지나던 조강욱(31·대구 북구 침산동) 씨는 "바나나가 열린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나나는 인도, 필리핀 등 열대지방에서 많이 생산된다. 이제 '바나나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과일이다'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세대 차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후 차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것 같다. 바나나를 보면서 마냥 신기해 하기에는 왠지 씁쓸하다.
글·사진=심정일 시민기자 sji99999@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