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에도 바나나가 열려요'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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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1  |  수정 2023-10-11 08:25  |  발행일 2023-10-11 제23면
대구 동화천 주변에 바나나 나무 자라

열대지방 과일이 이제 대구에도 달려

"신기하지만, 지구온난화 영향 같아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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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동서변동 동화천 주위에 심어져 있는 바나나나무에 바나나가 달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1일 대구 북구 동변동과 서변동을 가르는 동화천 강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여가를 즐겼다. 하천 변은 각종 꽃들과 의자, 도보길과 자전거길로 잘 정비된 모습이었다.
특히 강변의 바나나 나무와 당종려 나무가 눈에 띄었다. 바나나 나무에는 바나나가 달려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변을 지나던 조강욱(31·대구 북구 침산동) 씨는 "바나나가 열린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나나는 인도, 필리핀 등 열대지방에서 많이 생산된다. 이제 '바나나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과일이다'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세대 차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후 차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것 같다. 바나나를 보면서 마냥 신기해 하기에는 왠지 씁쓸하다.

글·사진=심정일 시민기자 sji99999@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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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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