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물 유통산업' 패러다임 대전환 한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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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4 10:17  |  수정 2023-10-04 13:33  |  발행일 2023-10-04
유통·관광 접목 신개념 '수산 복합 쇼핑 플라자' 경주에 조성
콜드체인과 스마트 기술 접목한 新유통 체계 구축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 68㎏으로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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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 계획안.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수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수산물 유통' 패러다임을 대전환하는 새로운 시책을 추진한다.

OECD 2020 보고서(2018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68㎏으로, 전 세계 1위다. 20.5㎏에 불과한 세계 1인당 평균 소비량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3배 이상을 소비하는 수산물 소비 강국이다.

이에 경북도는 내년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과 함께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한 '수산융합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 수산물의 신(新)유통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은 소비패턴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인프라와 중소 소비도시를 연계한 전국 최초의 수산 복합 쇼핑 플라자 조성을 통해 수산물의 신유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산 복합 쇼핑 플라자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해 연간 4천만 명이 찾는 천년고도 관광 1번지인 경주 엑스포공원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MZ세대 트렌드에 맞는 수산물 판매·체험장과 첨단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아쿠아리움, 관상어 펫카페, 블루로드 터널 등 체험과 휴식을 겸비한 멀티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수산가공융합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은 위판에서 유통까지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유지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유통 체계를 접목해 어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위생 및 철저한 이력 관리가 가능토록 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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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추석을 앞둔 지난달 25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마친 뒤 수산물을 구매하며 낙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영남일보DB>

이 사업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2027년까지 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IT(정보기술) 기반 생산·가공·저장 및 물류배송을 위한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붉은대게·대구·오징어 등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콜드체인에 특화된 식품도 개발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가 경주에 들어서면 산지의 싱싱함을 소비지에서 만끽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산업의 고도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신선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산지 위판장 개선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해 수산물 유통산업 대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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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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