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전막 오페라로 첫 공연하는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살로메'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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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5  |  수정 2023-10-05 07:32  |  발행일 2023-10-05 제14면
6일부터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미하엘 슈트루밍어의 현대적인 연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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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오페라 '살로메'.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개막작인 오페라 '살로메'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살로메'는 '바그너 이후 가장 위대한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대표작이다. 슈트라우스는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를 원작으로 1905년 6월 음악을 완성하고 그해 12월 독일 드레스덴 무대에 올려 대성공을 거뒀다. 의붓딸 살로메의 관능적 아름다움에 빠져 세례자 요한의 목을 자른 헤롯왕의 성서 속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인간의 욕망과 충동, 광기를 단막의 오페라로 그려낸 작품이다. 살로메가 요한의 머리를 얻기 위해 헤롯왕 앞에서 몸에 걸친 일곱 개의 베일을 차례로 벗으며 춤추는 '일곱 베일의 춤'이 특히 유명하며, 이 부분은 음악회에서 단독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살로메는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전막오페라로 공연되는 건 대구에선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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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오페라 '살로메'.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세계 정상급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미하엘 슈트루밍어가 현대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빈 폭스오퍼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미하엘 슈트루밍어의 이번 프로덕션은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시립극장에서 공연했을 당시 '오스트리아 음악극상'에서 최우수 오페라 작품상을 받았을 만큼 유럽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출연진 역시 함께한다. '살로메' 역에는 소프라노 안나 가블러, 살로메의 의붓아버지인 '헤롯왕'역에는 테너 볼프강 아블링어 슈페르하크, 살로메의 어머니인 '헤로디아스'로는 메조소프라노 하이케 베셀이 출연한다. 세례자 '요한' 역에는 도이치오퍼 베를린 전속가수 출신의 바리톤 이동환이, 경비대장 '나라보트'역으로는 빈 폭스오퍼에서 10년 이상 전속 가수로 노래한 테너 유준호가 무대에 오른다.

인터파크 콜센터(1661-5946),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기본 할인 외에 비씨카드 회원에게는 예매 시 30%의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053)666-60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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