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쉬 싱 인도 델리대 부총장 경북도청 첫 방문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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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6  |  수정 2023-10-04 18:06  |  발행일 2023-10-06 제23면
우수 유학생 및 인력 유치, 한국어 교육 지원 등 교류 협력 논의
요게쉬 싱 '인도의 미래 성장 동력' 주제 화공 특강 깊은 인상
이철우 "인도 인재 유치로 지역대학과 기업 경쟁력 강화"
8.인도_델리대_부총장_경북도청_방문
요게쉬 싱(오른쪽) 인도 델리대학교 부총장이 4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와 IT분야 인도 우수 학생의 한국 진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요게쉬 싱(Yogesh Singh) 인도 델리대학교 부총장 일행이 4일 경북도청을 찾아 IT분야 인도 우수 학생의 한국 진출과 한국어 교육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의 경우 총장은 명예직이고 실질적으로 부총장이 한국의 총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델리대 총장은 인도 상원의장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경북지역을 방문 중인 요게쉬 싱 부총장은 찬드라 쉐카르(Chander Shekhar) 델리대 대외협력처장 등과 함께 이날 오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요게쉬 싱 부총장과 이 도지사는 인도 IT분야 우수 유학생들의 경북 유치 및 취업을 통한 한국 지방대 학생 감소 해결과 기업 인력난 해결 방안에 대해 서로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요게쉬 싱 부총장은 "앞으로 델리대가 경북도의 외국인 정책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델리대 학생들이 경북에서 코리아 드림을 실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도지사는 "인도 유학생의 사전 한글 교육을 위해 델리대의 한국어 교육에 경북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면담 이후 이 도지사의 요청으로 열린 경북도청 특강에서 요게쉬 싱 부총장은 '인도의 미래 발전상(How India Will Develop In The Future)'이라는 주제로 인도가 인구, 정치, 교육, 친환경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와 한국이 협력해 시인 타고르(R. Tagore)가 노래했듯이 한국이 다시 '동양의 등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요게쉬 싱 부총장은 이날 받은 특강료를 경북 국제 HI-웰니스 의료관광 페스타에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도는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의 IT분야를 이끌어 가고 있는 우수 인재들을 배출해 내고 있다"며 "인도 최고 명문인 델리대의 우수 인재들을 경북으로 유치해 지역 대학과 기업들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 5월 이 도지사는 델리대를 방문해 '한국의 꿈, 더 많은 기회, 더 좋은 환경'이라는 주제의 특강과 유학설명회 등을 개최해 델리대 학생들의 경북 진출에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한편 1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선진국과 달리 65%가 35세 이하로 젊은 인구층이 강점이다. 또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도 성공하는 등 첨단·제조 산업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2030년에는 미국, 중국과 함께 G3에 등극할 것으로 예견되는 나라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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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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