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기업과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업무협약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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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9  |  수정 2023-10-08 11:46  |  발행일 2023-10-09 제2면
국내 최초 민·관 협력…기아, 에코프로, 현대글로비스, 에바싸이클 등 참여

2차전지 원소재부터 완성차까지…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범사업도 추진
1.국제_이차전지_포럼3(MOU)
이철우(왼쪽 넷째) 경북도지사가 지난 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기아, 에코프로, 현대글로비스, 에바싸이클 관계자와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대기업과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협약을 통해 2차전지 원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는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범사업도 기업들과 함께 추진한다.

도는 지난 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기아, 에코프로, 현대글로비스, 에바싸이클와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배터리 재활용 얼라이언스'는 국내 최초 민·관 협력으로 기아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 전반에 대한 총괄과 폐배터리 공급을 담당하고, 에바싸이클은 배터리 분해·해체 및 블랙파우더(Black Powder, 이하 BP) 제조, 에코프로는 BP 후처리에서 양극재 제조,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맡는다.

경북도와 경북TP는 배터리 재활용 관련 규제 개선 및 신사업 기술개발 협력을 담당하며, 민·관 역할 분담을 통해 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서게 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재활용 공정으로 추출한 원소재들의 가치를 측정, 공정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결과물을 도출한다면 해당 내용이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진행될 시범사업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무협약에 이어 열린 '2023 국제 이차전지 포럼'에서는 경북도, 경주시, 포항시, 경북소재 산·학·연·관 기관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포항 2차전지 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 이후 경북도의 2차전지 산업 발전 방향과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차전지는 첨단전략산업으로 미·중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이 글로벌 시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며 "경북은 글로벌 초격차 2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이 2030년 2차전지 세계 최강국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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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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