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방한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재건 협력 논의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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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8 14:58  |  수정 2023-10-08 14:58  |  발행일 2023-10-08
-안드리 니콜라엔코 의원 "새로운 우크라이나 건설에 포스코그룹이 최적의 파트너"
-최정우 회장 "그룹 역량 결집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양국 연대 강화에 힘 보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방한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재건 협력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6일 포스코센터를 방문한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방한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재건 협력 논의
지난 6일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과 우크라이나 의원단이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안드리 니콜라엔코 의원, 최정우 회장, 세르히 타루타 의원.<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등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방한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초청으로 방한한 우크라이나 안드리 니콜라엔코 의원과 세르히 타루타 의원은 전후 재건 사업 협의를 위한 기업 방문 일정으로 포스코센터를 찾아 최 회장과 환담을 했다.

최정우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확고한 의지가 있고, 포스코그룹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연대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종전과 동시에 재건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포스코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재건 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리 니콜라엔코 의원은 "전쟁으로 상처 입은 우크라이나를 재건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우크라이나를 건설하는 데 있어 포스코그룹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포스코그룹을 도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상호 간의 협력이 성과를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재건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철강, 식량, 2차전지 소재, 에너지, 인프라 등 5개 사업 영역에서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미래 세대 교육 지원을 통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도 가속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철강 분야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철강 재건 프로그램'을 통해 철강 생산용 에너지 발전, 친환경 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식량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9년부터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州)에서 운영 중인 곡물 터미널의 판매량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기업과의 2차전지 소재 및 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도 검토 중이다.

인프라 사업은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스틸 모듈러 주택을 재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양국 정부와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의원단은 면담 다음 날인 7일 광양을 방문해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 12층 높이의 포스코 직원 생활관 '광양 기가타운'을 직접 둘러보고 모듈러 주택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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