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 본격 추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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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0 07:01  |  수정 2023-10-10 08:11  |  발행일 2023-10-10 제1면
"국내 16건 중 6건 최다 보유
경북에 통합관리 기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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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지산동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유적 7곳이 17일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군 제공
국내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신라·유교·가야 문화)한 경북도가 '국립세계문화유산원(가칭)' 건립을 본격화한다. 경북에는 세계문화유산 16건(문화 14건·자연 2건) 가운데 6건이 소재해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 세계문화유산을 통합 관리하는 '세계문화유산원' 건립에 대해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며, 타당성 조사에 대한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세계문화유산이 전국에 16건 등재돼 있는 만큼 이를 통합 관리할 기관 설치가 필요하고, 당연히 전국에서 세계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북에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달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통합관리센터'를 경남에 건립하고, 기념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경북도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시작점이었던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704기(총고분 1천220기의 58%), 면적 84.41㏊(총면적 189㏊의 44%)로 가야고분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통합관리센터를 고령에 두는 것이 적합하지만, 가야고분군을 넘어 세계유산을 통합관리하는 국가 기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 도지사는 "경북도는 국립세계유산원 건립 추진과 함께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가야고분군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분군 보유 지자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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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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