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전환, 지방시대 .Ⅱ 대구경북 생존보고서] 농촌풍경 보며 '일쉼동체'…수도권 사무직 '경북스테이' 각광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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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1 07:24  |  수정 2023-11-09 15:28  |  발행일 2023-10-11 제5면
서울·판교 등 IT업계 종사자
경주·포항 등 체류하며 업무
숙식비 지출 지역 경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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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에 위치한 경북형 워케이션 공유오피스 화수헌. <경북도 제공>

워케이션을 활용한 '생활인구' 확보를 위해 경북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 초 경북도는 '2023 인구대반전 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함께 대도시 주민들의 지역 체류를 장려하는 경북 스테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제2 생활 거점에 경북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1시·군-1생활인구' 특화 방안을 필두로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두 지역 살기 기반 조성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경북도가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인 '경북형 워케이션'은 수도권 사무직군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적한 농촌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경주에서 경북형 워케이션 상품을 운영 중인 권유진 디어멘데이 대표는 "서울이나 판교에서 활동하는 IT 업계 종사자분들이 주로 2박3일, 많게는 6박7일까지 머물다 간다"라며 "관광이나 외식 비중이 상당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의성과 경주, 포항, 문경을 중심으로 13개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농촌에선 논·밭뷰(view) 워케이션을, 해안가에선 바다를 활용한 자연 속 공유오피스와 숙박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인 경북형 워케이션 상품은 출시 3개월 만에 전체 판매의 60% 이상 이뤄졌다.

경북도는 현재 경북형 워케이션 상품 온라인 기획전, 사업 설명회, 기업 인사담당자 대상 팸투어 등을 기획하며 생활 인구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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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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