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광산 투자 1조3천억 원 회수…14년 만에 결실

  • 김기태
  • |
  • 입력 2023-10-10 14:28  |  수정 2023-10-10 14:28  |  발행일 2023-10-10
- 로이힐홀딩스 약 6,800억원 규모 분기배당 결의…포스코홀딩스 보유지분 12.5%로 850억원 수령
포스코홀딩스, 호주 광산 투자 1조3천억 원 회수…14년 만에 결실
호주 로이힐 광산에서 철광석을 채굴해 적재하는 모습.<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 투자한 1조3천억 원을 14년 만에 모두 거둬들였다.

1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6일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투자에 대한 올 3분기 배당금 약 850억 원을 수령했다.

앞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로이힐홀딩스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3분기 배당금을 8억 호주 달러(약 6천800억원)로 결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보유 지분 12.5%에 해당하는 한화 약 850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은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0년 3분기 첫 배당금 500억 원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누적 배당금은 1조 1천300억 원을 수령했다.

현재까지 누적 배당금과 광산 지분 투자에 따른 철광석 구매 할인금액을 더하면 로이힐 광산 투자비 1조 3천억 원 전액을 회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로이힐 광산은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있는 호주 최대 단일 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은 23억t이며 연간 6천300만t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0년 대형 원료공급사들의 과점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 받기 위해 일본 마루베니상사, 대만 차이나스틸과 함께 로이힐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총 1조 3천억 원을 투자해 1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연간 철광석 소요량의 20% 이상에 해당되는 물량을 로이힐 광산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원가 경쟁이 치열한 철강시장에서 주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함께 높은 배당 수익 확보로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자원개발 투자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는 1981년 호주 원료탄 광산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총 21건의 원료 개발 투자를 진행해 투자 회수율은 130% 이상이며, 이에 따른 포스코의 원료 자급률은 약 40%에 달한다"며 "로이힐 광산은 2020년 9월 첫 배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분기 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