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창간 78주년 기념식 전문] 창사 78주년을 맞아서 무슨 말씀을 나눌까 생각하다가 영남일보 78년을 한번 되돌아보았습니다. 1980년 11월에 언론 통폐합 조치로 강제 폐간되었다가 1989년 4월에 다시 복간되었고, 2005년 8월부터 조간으로 전환됐습니다. 올해가 78주년 마치 7전 8기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퍼스트 펭귄 역할을 해왔던 영남일보입니다. 우리는 기적적으로 폐간이라는 8년의 공백을 딛고도 다시 일어서서, 지역 최고의 매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여러분의 노력으로 다시 옛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우리 레거시 미디어의 장점을 살리고 또 디지털 부문을 더욱 가속화 해나가는 동시에 방대한 아카이브라는 아주 훌륭한 콘텐츠를 어떻게 살려나갈까 계속 고민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영남일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2023년을 되돌아볼 때 우리가 정말 분투해 잘 이겨낸 한 해였고, 그 이후에 우리 조직이 정말 융성기를 맞았고 중흥기를 맞았다는 얘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78돌 생일잔치 드릴 말씀이 이것밖에 없는데 여러분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향후에 있을 여러분의 땀과 노고를 잊지 않겠다는 말씀으로 오늘 78주년 생일잔치 인사말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김수일 기자 / maya1333@yeongnam.com
김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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