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대구도시철도 1호선 무인운전 시스템 도입

대구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의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에 무인운전 전동차 도입이 추진된다.

11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2035년쯤 1호선 전동차 및 신호시스템 교체 시 무인운전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997년 도입된 1호선 전동차는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및 잔존수명평가 결과 2035년까지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무인운전 시스템 도입은 무선통신기반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M) 상용화와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구축 등 기반기술의 성능 및 안전성이 검증됨에 따라 추진된다. 도시철도 운행 노선에서 국내 최초 신호설비 개량 및 무인운전 전동차 제작·도입이 이뤄지는 것으로, 5천800억원가량의 비용이 드는 초대형사업이다.

공사는 내년 전문기관을 통해 안전성·경제성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한 후 무인운전 전동차 도입 계획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무인운전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충분히 검토 후 추진할 예정"이라며 "무인운전 전동차를 도입하면 연간 135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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